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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양북교회

필리핀 교통사고와 교훈

2008.08.31 02:40

길라잡이 조회 수:3623

필리핀 교통사고와 교훈

 

  지난 27일 필리핀에서 교통사고로 목회자 가족들과 교민 등 10명이 사망한 사건에 대하여 불신자들 중에는 인터넷을 통하여 기독교를 비난하기도 한다. 교인들 중에도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가? 하나님께서 과연 살아 계시기라도 하는 것일까?’라는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다.

 

  자세히는 앞으로 더 시간이 경과되어야 알겠지만 지금까지 현지 경찰의 파악으로 보자면 운전자의 안전사고(빗길에 과속 혹은 졸음운전)일 것이라 단정하고 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고 불행한 일이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원리(혹은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방법)는 크게 2가지라고 본다. 하나는 자연법칙이라고도 하고 상식이라고도 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성경에서 말하는 자연법칙을 초월한 특별한 기적(이적)이다.

 

  하나님 자신의 영광과 관련된 특별한 경우에는 기적(이적)이 일어남을 부인하지 않는다. 본인도 과거에 여러 번 경험하였고, 지금도 선교지에서 특별히 많이 일어남을 듣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특별한 경우를 제외한 대게의 일반적인 경우는 하나님께서 자연법칙을 따라 혹은 상식을 따라 역사하신다. 자연법칙(상식) 역시도 하나님께서 인간을 위하여 만드신 법으로, 오랜 세월을 통하여 인간이 경험적으로 터득하고 입증이 된 원리이다.

 

  따라서 아무리 좋은 목적에서 하는 일이라 할지라도 차가 교통법규(혹은 도로교통법)를 위반하면 사고가 날 수 있다. 우리는 흔히 ‘내가 하나님을 믿기에 그리고 하나님을 위하여 좋은 일을 하기에 교통법규나 도로교통법을 위반할지라도 하나님께서 보호해 주심으로 사고가 안 날 것’이라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믿음생활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자연법칙(상식)을 따라 최선을 다해 살면서, 그 위에 특별한 섭리(기적, 이적)를 바라며 기도하며 사는 것이라 생각한다. 학생이 공부는 안 하면서 기도만 하기보다, 최선을 다해 공부하면서 기도도 하는 것이 성경적이란 말이다. 열심히 공부하면 성적이 올라 좋은 학교에 들어가게 된다는 것은 상식이자 자연법칙이기 때문이다.

 

  농촌에 사는 농부가 부지런히 일하고 근검절약하면 모자라지 않고 부족함 없이 살 수 있다는 것은 상식이자 자연법칙이고 하나님께서 잠언에 자주 언급하시는 말씀이다. 이러한 원리와 자세는 모든 면에 적용된다 하겠다. 우리 성도는 매사에 자연법칙(상식)을 인정하되, 그 위에 특별한 목적과 방법으로 기적이 있음을 믿고 소망하며 살아야 할 것이다.

 

  선교차 필리핀에서 희생되신 분들(동역자들)을 주님 안에서 진정으로 애도하며, 다시는 이러한 일들 혹은 이와 유사한 일들이 재발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 이 글을 적는다(끝).

악양북교회(고신) 경남 하동군 악양서로 582-5 악양북교회 TEL. 055-883-8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