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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양북교회

겨울 발뒤꿈치 갈라질 때

2009.01.21 13:01

길라잡이 조회 수:3766


  본인은 지난 한 몇 년간 겨울만 되면 발이 갈라져 고생을 무척하였습니다.

 

  처음엔 약국에 가서 약을 사다 바르기도 하였는데 별로 효과가 없었습니다. 그 다음엔 인터넷에서 파는 발뒤꿈치만 신는 특수 양말(?)도 교회 여 집사님께서 비싸게 사 주셨는데 효과는 상당히 좋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찢어져 할 수 없이 버렸습니다.

 

  그 다음엔 발바닥에 바셀린을 많이 바르고 발 전체에 큰 비닐봉지를 씌워 고무줄로 묶어 그 위에 양말을 신기도 하였는데, 이 방법은 조금 효과가 있었지만 비닐로 인하여 걸을 때 발이 미끄럽고 또 공기가 통하지 않아 발이 근지러운 부작용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비닐을 벗으면 이내 갈라지는 현상이 금방 재발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얼마 전까지는 발뒤꿈치의 각질을 가는 기구를 사용하였습니다. 여성들이 목욕탕에서 자주 사용하는 이 기구 역시 조금 효과가 있으나 역시 갈라지고 피가 나서 크게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몇 년간 겨울만 되면 몇 달씩 고생하였는데, 금년 연초에 포항 형님 집을 방문하였습니다. 형님께서 이런 본인의 모습을 보더니만 발뒤꿈치에 반창고를 붙이면 된다고 하면서 하얗고 넓은 반창고를 붙여 주셨는데, 정말로 효과가 좋았습니다.

 

  매일 붙일 필요도 없었습니다. 한 번 붙이면 좀처럼 떨어지지 않아 며칠씩은 가기 때문입니다. 그 동안 약으로 돈 든 것 생각하고 또 몇 년 간 고생한 것 생각하니 미련했음에 억울한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간단하게 겨울을 지낼 수 있는 방법을 몰랐으니 말입니다.

 

  포항에서 돌아온 이후에는 우리 집에 하얗고 큰 반창고가 없어서, 임시변통으로 전기줄에 사용하는 검은 테이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몸에는 별로 좋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없어서 할 수 없이 사용하는데) 이것 역시도 상당히 효과가 좋아서 한 번 붙이면 목욕탕을 다녀와도 떨어지지 않아 거의 일주일 씩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검은 테이프는 전기용이지 사람용이 아니기에 권장할 사항은 아닙니다. 요는 혹시라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겨울만 되면 발이 갈라짐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희고 넓은 반창고(병원용)를 사서 자주 갈라지는 부분에 붙이면 아주 효과가 좋다는 사실을 알려 드립니다(끝).


  최근(2015년 2월)에 새로운 약을 바르고 있습니다. 보령제약에서 나온 "보령 예쁜 발"이란 약을 바르고부터는 반창고가 더는 필요 없게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에겐 어떨지 모르겠지만, 본인은 바르고부터 금방 효과가 나타나 이제는 반창고를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참고하기 바랍니다(끝).

악양북교회(고신) 경남 하동군 악양서로 582-5 악양북교회 TEL. 055-883-8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