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악양북교회

  며칠 전 키르키즈스탄에서 선교하시는 목사님의 설교를 들었다.

 

  (1) 중앙아시아가 1850년대 러시아에 통합이 되었고, 1917년 10월 혁명을 통해 러시아에 공산혁명이 일어나 소련이 되면서 중앙아시아 역시 소련 공산주의의 통치를 약 70년 받게 되었다.

 

  그런데 (알다시피) 소련 공산당은 종교를 ‘아편’이라 하여 기독교는 물론 모든 종교 자체를 금지하게 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그렇게 강력했던 이슬람교가 자동적으로 무력화 되었다는 것이다.

 

  특히 스탈린의 소련 공산당 통치시대 소련 서부지역의 우크라이나와 볼가강 유역의 독일 사람들을 (2차 세계대전 당시 이들 독일인들이 히틀러의 스파이가 될까 싶어) 강제로 중앙아시아에 이주시켰는데, 이들은 사실 아주 독실한(극단적인?) 기독교인(메노나이트)들이었다.

 

  중앙아시아에 이주해온 이들은 소련공산당의 핍박 하에서라도 몰래 모여 신앙생활을 하였고, 부활절과 성탄절에는 산속으로 들어가 찬양과 예배, 그리고 전도지도 만들고 성경도 번역하였다. 간혹 KGB에 발각되어 시베리아에 유배를 가더라도, 남아 있던 아내와 자식들이 아버지를 이어 이 일들을 계속하는 과정에 차츰 교회도 세워지고 신학교까지 세워지게 되었다고 한다.

 

  (2) 블라디보스톡의 한인(고려인) 역시 1930년대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되었는데, 여러 설이 있지만 중일전쟁으로 인해 위협을 느낀 소련이 한국과 국경을 가까이 두고 있는 곳에 한인을 그대로 거주하게 하는 것은 이들이 (당시 공식적으론 일본의 국민이기에) 일본과의 내통을 통해 정치안보상 잠재적 위협이 될 수 있기에, 가급적 국경과 멀리 떨어진 중앙아시아로 강제 추방한 것이다.

 

  그런데 세월이 흘러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로 인해 1991년 중앙아시아의 각국들이 독립하고 해방되면서 이 지역에 한인선교사들이 들어가게 되었는데, 처음엔 종교를 떠나 그토록 그리워하던 조국에서 사람들이 왔기에 동포애적인 차원에서 중앙아시아 한인들이 선교사의 통역과 선교를 돕게 되었지만, 지금은 상당한 한인들이 하나님을 믿고 교회가 크게 부흥하고 있다는 것이다.

 

  (3) 레닌의 뒤를 이어서 1924년부터 2차 세계대전이 끝나는 53년까지 장장 30여 년간 소련의 서기장을 지낸 스탈린(본명 요시프 주가슈빌리)은 신부로 만들고 싶어 한 어머니의 정성으로 신학대학에 입학하게 되지만, 혁명운동에 참여한 것 때문에 신학대학에서 추방되었다고 한다.

 

  그가 어머니를 따라 교회를 다니면서 깊고도 체험적인 신앙을 가졌는지 안 가졌는지는 모르지만, 가혹한 독재자로 알려진 스탈린을 통해서도 하나님께서는 일하고 계셨던 것이다. 사실 중앙아시아에 이미 확산된 이슬람세력에 복음을 전한다고 하는 것은 목숨을 거는 일이자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인데, 이미 하나님께서는 스탈린을 통해 메노나이트를 심어놓은 것이다. 이러한 기초 위에, 1991년 이후 중앙아시아에 침투한 한인 선교사들을 통해 교회가 세워지면서 본격적으로 기독교가 전파되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 김일성의 집안 역시 기독교라고 한다. 아버지 김형직도 그렇고 특히 어머니 강반석(집사)은 장로님의 딸로 아주 독실한 기독교인이었다나. 그래서 김일성 역시 어릴 때 부모를 따라 교회를 다녔다고 하는데, 그런 그가 어떻게 그토록 악한 독재자가 되고 교회를 탄압했는지는 의문이다.

 

  단지 말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깊은 섭리는 당대 혹은 짧은 기간에 함부로 판단할 일이 아니라는 것과 멀리보고 깊게 보면 모든 것이 합력하여 유익되게 하신다는 것이다. 사실 북한의 독재정권 때문에 어떻게 보면 한국이 더 기독교가 강한 나라가 되었고, 세계가 놀라는 지금의 경제성장도 이룩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4) 앞으로 하나님께서 어떻게 통일을 주실지 모르지만, 통일이 된다면 (신학자들 중에는) 남한의 포화상태에 이른 교회와 목회자들이 북한으로 대거 올라가 교회를 세우고 복음을 전하게 되리라 전망한다. 다소 부정적으로까지 보이는 교회밀집을 남한에 이렇게 허용하고 계시지만, 통일이 되면 오히려 목회자들이 모자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를 사랑하셔서 현재 대통령부터 시작하여 행정, 입법, 사법부의 수장들(국무총리, 국회의장, 대법원장), 그리고 여야의 대표들 모두 기독교인들로 세우신 하나님께서 분명히 조만간에 희한한 방법으로 한국의 예루살렘이라 불렸던 평양에도 역사하셔서 통일을 주실 것이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군사적으로도 강대국이 되고, (일시적 과도기를 거쳐) 머지않아 경제대국에, 관광대국까지 겹쳐서, 그동안 미국을 비롯한 소련과 중국, 그리고 일본으로부터 너무 눈치만 보며 살아왔는데 앞으로 세계가 놀랄 하나님께서 복 주시는 아시아의 위대한 기독교 강대국이 되리라 믿는다(끝).

악양북교회(고신) 경남 하동군 악양서로 582-5 악양북교회 TEL. 055-883-8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