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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양북교회

운동과 체육

2015.09.09 14:55

길라잡이 조회 수:90

  ⑴ 요즈음 우리 집 뒤 운동장에서 어느 분이 저녁에는 여성들(아주머니) 10여 명 모아놓고 1시간 정도 운동시키고, 아침으로는 또 다른 남녀 혼성 그룹 한 10여 명 모아서 1시간 정도 운동을 가르친다. 운동이라 해야 그냥 팔 들었다가 다리 들었다가 숨쉬기를 반복하는 그런 수준인데, 내가 보기에는 그냥 몸풀기 혹은 스트레칭 정도처럼 보였다. 별것 아닌 저것 배우고 한다고 저렇게 사람들이 모이는가 싶다.

 

  방송국에서도 매일 운동 프로그램들이 있는데, 이것 역시 그냥 가벼운 몸풀기 정도이다. 현대인들이 시간도 없고, 돈도 절약해야 하고, 마땅히 운동할 공간이나 장소가 부족하다 보니, 쉽게 할 수 있는 이런 운동을 개발했다고 보이는데, 물론 안 하는 것보다야 낫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는 하겠지만 크게 효과가 있다고 생각지는 않는다.

 

  대가(투자) 없이는 보상도 없다. 건강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시간 안 들이고, 힘 안 들이고, 간단하고 편하게 운동해서 살도 빼고 면역력도 기르려는 것 자체가 잘못이다. 건강을 잃고 나서 수천만을 투자하고 직장도 그만두고 지리산으로 올 것이 아니라 미리 대가를 적절하게 지급하면서 사는 것이 옳다.

 

  요즈음 도시에는 워낙 건강에 대한 비중 때문에 가까운 학교 운동장이나 인근 공원, 산책로가 많다. 농촌은 말할 것도 없다. 그러니 이런 곳에 가서 최소한 30분 혹은 1시간 정도 뛰어야 한다. 땀이 날 정도로 말이다. 보통은 하루 2시간 정도는 해야 한다. 운동 중에 제일 좋은 운동이자 기본이 뛰는 운동이다.

 

  이렇게 운동을 하면 만병을 예방할 수 있고, 살도 빠지고, 모든 정신병(우울증, 스트레스, 신경성)이 다 사라진다. 누구나가 돈을 안 들이고 할 수 있는, 이렇게 좋은 운동법을 놔두고 왜 병원이나 약국, 건강식품에 그렇게 많은 돈을 들이는지!

 

  ⑵ 요즘 텔레비전, 라디오, 신문, 등에는 온통 건강 이야기(프로그램)로 가득하다. 사실 인간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종교적인 요소를 뺀다면) 건강만큼 중요한 것이 있겠는가? 특히 나이가 들수록 더하고, 직장인들은 3040대만 되어도 문제(이상)가 생기다 보니 젊은 사람도 관심이 많다.

 

  과거 우리가 고등학교 입학시험을 칠 때 그리고 대학입학시험(예비고사, 본고사)을 칠 때는 체력장이란 것이 있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이것 때문이라도 운동을 더 많이 했고, 그래서 몸도 건강해지고 키도 조금(?) 효과를 보았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요즈음은 이런 체육 과목이 입학고사에서 다 사라졌다. 심지어 음악, 미술마저도 안 본다. 국어, 영어, 수학이 수능의 관건이라 하겠다. 여기서 영어는 계속해서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전공하지 않을 것이면 국어와 수학도 그렇게 많이 할 필요가 없다.

 

  나아가 사탐이니 과탐도 마찬가지이다. “물리학이나 생물학, “한국지리윤리와 생활도 별 필요하지 않는데, 왜 이런 것들은 그렇게 열심히 하게 만들면서 인생에 있어서 평생 중요한 체육과 미술/음악, 등은 시험을 안 보는지 이해가 안 된다.

 

  미국 같은 나라에서는 명문대학들이 운동을 많이 하는 학생들(운동 서클에 가입되어 활동한 학생들)을 선호한다는 말까지 들었다. 입시를 치지 않고 1주일에 그냥 12시간 정책적 이수과목 정도가 되면 소홀해질 수밖에 없고 이것마저도 고3이 되면 아예 할 수가 없다. 이렇게 되면 안 그래도 공부에 스트레스가 많은 우리 자녀들이 체력(집중력)을 감당해 내기 어렵다.


  우리 사회에 아직도 보건학과는 그렇게 인기가 없다. 대신 의학과는 엄청나게 세다. 병이 발생하고 나서 치료하는 의학보다, 사실은 병이 나지 않게 하는 보건학이 더 중요하기에 이런 분야를 알아주고 존중을 받아야 하며 나아가 우수한 인력이 배치되어야 한다고 본다.

 

  또한, 몸이 약해지고 병들고 나서 병원에 막대한 경비를 소비하기보다 좀 귀찮고 힘들어도 매일 뛰는 운동을 하자는 것이고, 학교마다 체육 시간 비중을 늘리고 고입과 대입에서도 체력장을 부활해서 자라는 후세대들의 건강과 신장에 유익은 물론, 각종 스트레스로 인한 범죄와 자살마저도 예방해 해보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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